낙서장

왜 지나쳤을까?

마음의행로 2011. 4. 5. 01:04

  너희는 모른다.

네가 부족하게 살았다는 것을

부모가 하늘이었기에

어렵고 불쌍하고를 모른다.

 

자라고 나서 어느 한 날

그걸 공유하려 했었지

쌩뚱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그 때가 그러니까 그 때가...

골목에서 흙놀이를 하던 네가

가게에서 사탕 한 봉지를 사들고 나오던 어떤 애를

멍하니 바라 보던 너

 

지나쳐 버린 그 일이

오늘 그리도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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