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해에서 지진이 일어 났다.
진도가 무려 8.8 이라는 관측 결과로 사상 최대의 것으로 지구상에 있었던 것 중 5위에 든다고 한다.
일본이 지진이 많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그래서 그들은 유치원 때 부터 지진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는다.
건물 속이나 학교나 직장이나 어느 곳에서든지 대피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본 그들의 모습은 참 질서 정연하다,
누구하나 호들갑을 떨거나 울며 불며 야단법석인 경우를 보지 못했다.
참 침착한 국민으로 다져져 있는 것이다.
피해가 갈수록 눈사람처럼 부풀어져 가고 있다.
부자 나라가 당한 피해라 세계 각지에서 구호의 손길이 서로 번쩍인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
우리나라도 전광석과도 같이 도웁겠다고 나섰다. 가까이하기엔 너무먼 당신이지만
고통 앞엔 다정한 이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진의 후에 나타나는 쓰나미 현상도 엄청나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지만
만킬로미터도 넘는 미국의 캘러포니아, 필리핀은 물론 호주까지 들이 닥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풍수지리설의 대가는 도선국사이다.
일찌기 중국에 가서 학문을 배웠고 이를 그대로 우리나라에 전함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산세에 맞도록 보완을 하여 응용에 까지 이르르게 된다.
아마 유명한 사찰의 위치는 거의 그 분이 자리를 잡아 주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한다.
그 만큼 유명한 풍수지리설의 으뜸인 자리에 계시는 분이시다
다시 말하면 그 분은 나라안의 명당 자리는 모두 궤뚫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당 자리에 부족함을 알게 되면 인위적으로 보강하여 명당을 스스로 만들기 까지 했다.
죽어서도 명당을 차지하려고 하는 연약한 인생들, 출세를 위해 명당을 찾는 사람들,
권력을 쥐려고 집을 이사하는 정치가들, 돈을 벌려고 위치를 물색하는 사람들,
조선시대에는 임금과 왕비, 그 친척들의 명당 싸움은 대단한 것이었다.
어떤 왕은 다른 사람의 명당 자리를 빼앗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사례도 있다.
이러다 보니 지금은 명당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도 싶다.
동작동 국립요지는 그야말로 명당 중에 명당이라고 한다.
좌청룡 우백호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그 안의 모든 자리는 다 명당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국립묘지가 되었지 않았겠나 생각을 한다.
그 넓은 땅에 뭍히기만 하면 다 명당이라니 서로들 그곳에 뭍히려고 한다.
지금은 넘쳐나서 대전 국립묘지 자리로 많은 사람이 안장이 되고 있다.
명당이 어떤 특정한 곳에 위치하기도 하지만
어떤 곳은 지역 전체가 명당이 되기도 한다.
일본의 참혹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거의 영향이 없다.
일본이 지진으로 부터 우리나라를 막고 있는 형상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지대가 된 셈이다.
갑자기 단군 할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단군이 우리나라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건국하시기에는 돌아다니시다가
명당 중에 명당 자리인 우리나라 자리를 보셨을 것이다.
도선국사가 일정한 곳의 명당을 찾고 다녔다면
단군 할아버지는 나라 전체가 잘 살고 부국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신 분이시다.
미시 경제학이 있고 거시 경제학이 있는데
앞의 것은 도선이요, 뒤의 것은 단군 할아버님 이시다.
단군 할아버님이 멀리 국가 안위까지 생각하시며 찾아내신 나라 명당 우리나라를
자리 잡아 주신 것이다.
우리나라 어느곳도 명당이 된다는 사실을 이 번 일본 지진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단군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