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미움은...

마음의행로 2010. 10. 5. 10:54

  젊어서는 그리도 간단하게 생각되던 감기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병이라는게 느껴지기는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서 부터 일 것이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나, 기침을 하는 사람을 피해 다니고 싶고,

마스크를 하고 다니면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젊은 사람 생각과 나이 드신 분의 병에 대한 치유 방법과 생각이 서로 달라서

기준을 만들 수도 없으니 피하는 것도 상책이다.

감기 자체도 큰 병이 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더 큰 병을 가져오게 하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감기이다.

 

세상에서 제일 큰 죄가 뭐냐고 한다면

감기가 그리 어려운 병이 아니듯이 큰 죄가 아닌듯한 미움이라고 말을 하여 보면

공감을 누구나 할 수 있을까?

미움은 아주 작은 것이지만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크게 키우는

역할을 하게 하는 핵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 그것은 상대에게 큰 죄가 짓고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마음 상하는 당신은 엉뚱한 사람이 아니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요, 친구요, 부모 형제 자매요,

고객이다.

오랜 연륜이 쌓인 만큼 더 큰 상처가 되고 뒤돌아서면

영영 되돌리기 쉽지 않는 인간사가 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 상하게 하는 일은

큰 일에서 시작이 아니라 

종이 한장 차이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생산되어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당신을 이끌어 가게 한다.

 

미워하는 마음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칭찬하는 마음으로 전환하여

나를 지켜 나가도록 

이 가을에 다시 한번 더 다짐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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