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보내는 마음

마음의행로 2010. 7. 16. 12:00

  떠나는 자식은 현실

보내는 부모는 벌써 과거다.

 

그리움과 사랑이 손마디 사이에서 흔들린다.

잘가거라, 건강하거라, 애들 잘키우거라.

예......

 

골목 끝이 사라진다.

빈집되어 버린 방문을 열고 들어가며

또 만날 수 있을까?

 

이 물건 저 물건 괜히 주변만 둘러 본다.

저 마늘이라도 조금 더 보낼걸

 

고프지도 않는 허기가 가슴으로 돈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창(風窓)  (0) 2010.07.26
정의  (0) 2010.07.23
소낙비 잔영  (0) 2010.07.14
새 만금  (0) 2010.07.12
좋은 글은..  (0)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