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지하철이다.
들어서자 빈 자리가 있다.
왠 일인가 하고 앉으려고 하다 발이 멈춘다.
제일 갓자리에 노숙자 한분이 고개를 푹 수구리고 자고 있다.
한 자리 넘어서 부터 사람이 앉아 있다.
나도 사람이라서 인지 주춤거리다가
비켜서고 말았다.
한 칸이 온통 냄새로 가득하다.
세상 냄새는 냄새는 모두 묻혀가지고
사람들 모이는 곳으로 들어 왔다.
저 냄새는
분명,
우리들의 냄새일 것이다.
2호선 지하철이다.
들어서자 빈 자리가 있다.
왠 일인가 하고 앉으려고 하다 발이 멈춘다.
제일 갓자리에 노숙자 한분이 고개를 푹 수구리고 자고 있다.
한 자리 넘어서 부터 사람이 앉아 있다.
나도 사람이라서 인지 주춤거리다가
비켜서고 말았다.
한 칸이 온통 냄새로 가득하다.
세상 냄새는 냄새는 모두 묻혀가지고
사람들 모이는 곳으로 들어 왔다.
저 냄새는
분명,
우리들의 냄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