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들어 있는 사실
처음
버려져도 무방한 쪼각이었다.
그 옛날
뭔가가
그 안에 살아 있어서
꿈틀거리는 것이 있단다.
버려져도
관심조차 없을 생명
긴 세월이 어떻고,
지금보니 어떻고......
돌쟁이는 결코 버리지 않고
그 속을 빛처럼 깨고
공룡시대로 돌아 가
난초 이파리가 새겨진 돌을,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들고 나오듯
구름을 헤치고
광명을 받으며 들고 나온다.
밑에 나무방석 깔아 세워 놓고
우리집 계명이니
온 집안이
이 계명을 따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