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정지를 주문하다.

마음의행로 2010. 3. 22. 10:12

  때와 장소, 말과, 행동, 보고,듣고, 먹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멈추어야 할 것들이 셀 수도 없이 참 많기도 하다.

 

어릴적엔 깊은 물가에 가지 말라고 정지를 받았다.

총각때는 장가 가기전에 여자를 조심하라고 정지를 받았다.

지금은 나에게 말하여 주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내가 정지를 말한다.

 

나이가 드니,

잔소리에 가까운 말들을 늘어 놓기 좋은 때이다.

간혹 갑자기 바빠지기도 하고 참지 못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인내가 내포되어 있는 여유로움, 젊잖음, 부드러움으로

남보기에는 꽤 괜찮은 사람같이 보일지 모른다.

 

두 가지가 일정 비율로 서로 섞여 있어서

가능한 좋은 것을 골라야 할 것 같다.

 

그 중에 내가 내속의 나에게 꼭 정지해야 할 것이 있다.

남의 약한 부분에 대한 상처를 말로 내거나 건드리는 일이다.

 

나는 내가 나에게 스스로 정지를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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