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어떤 굴레

마음의행로 2009. 4. 8. 11:51

씨에겐 남보다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그래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꽤나 기울이며 살아왔다. 

살다보면 상처 받는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서도 잊기도 하고 가볍게 여기기도 하고 다른 해결책이 나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또 세월속에 잊혀 질 수도 있는 일들도 있기 마련이었다.

그래 씨는 가끔은 망각이라는게 얼마나 우리에게 좋은 것인가를 생각하며 감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잊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것일까? 그렇치 못하다는게 어려움이 아니지 않겠는가?

왜 인지는 모르지만 씨의 마음속에 조금 남아 있는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여러번 보아 왔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씨에게 무슨 이런 나쁜 저주의 신이 있기나 한 것처럼 씨 스스로가 무서울 때가 있기도 한다는 것이다. 

씨는 그 장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혹시나 그 일로 상대에게 고통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을 할때가 있다. 

업무적으로 받은 상처보다는 인격적인 어려움을 당한 일에서그런 일이 발생하곤 했다.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으로 씨는  먼저 남에게 상처받지 주지 않토록 하기 위해서

손해가 있는 듯한 협상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스스로 핑게를 대면서 위로도 하기도 했다.

어쩌면 체질적으로 되어 간 느낌이 들 정도로 변해 있었다. 

끝나고 나면 조금은 바보스럽고 멍청이 들어가 있기도 한 것을 느끼지만 그런대로 해결 됨에 안도를 하곤 했다.

그렇다고 씨가 영리하지 않아서 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보면서 남보다 앞선 분석력을 가지고 있고 그대로 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아왔기에

씨는 속으로 판단력에 대한 자신과 예측에 대한 답을 미리서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먼저 꺼낼 때에는 주변에서 이해를 잘 하지 않았고

너무 앞선 이야기가 아닌가 하여 주제 해결의 포커스에 다소 형이 상학적인 것은 아닌가 주변의 선입감도 있었다.

이렇듯 씨의 판단은 맞는 일이 많았고 그래 한번 분석하고 난 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문제는 그것이 씨에게만 그치면 좋으련만 씨와 논쟁되어 온 상대방 사람에게 부딪쳐 올때,

또 그 사람이 어떤 어려운 곤경으로 빠져 가는 것을 보았을 때 씨는 염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혹 씨가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그러한 환경으로 몰고 가게한 것은 아닐까?

아니겠지 하면서도 그동안 겪어 왔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서 걱정도 하게 되고,  

이런 일에서 비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늘 갖고 살고 있는 것이었다. 

최근 사건을 보면 더욱 사실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씨의 여동생의 큰 딸이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남동생을 통해서 전달이 왔다.

씨는 꼭 가야 하는데 회사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있어서 남동생을 통해 축의금을 보냈다.

그저 친척들에게 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아무 생각없이 보낸게 탈이 되었던 것 같았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축의금이 우편환으로 되돌아 왔다. 엄청난 충격에 빠진 씨는 골몰했다.

번쩍 떠오른 것은 축의금 액수가 적었다고 되 돌려 보내왔지 않나 떠 올랐다.

대부분 처음 생각이 맞았음으로 그렇게 생각을 마치면서도, 그래도 그렇치 속달로 되 보낼 일은 아닌 것이 아닌가? 

물론 씨의 금액은 동생의 기대보다는 적은 액수였다는 것을 늦게야 알 수 있었고,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었다도 볼 수 있다고 하며 일부 후회도 있었다.

 

아버님 제사를 마치고  씨는 이 일에 대한 섭섭함을  퇴직을 앞둔 형편을 포함해서 이야기 했다.

반응은 금새 나타났다. 제낭이 갑자기 나선 것이었다.

씨의 집에 결혼을 알리려고  전화를 했는데 집 사람이 전화를 메마른 기분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후에 조카  결혼식에 참여도 안하고 축의금도 적어 그 일의 표출을 그렇게 한 것이었다.

정말 사소한 일로 난감하게 일이 번졌다.  

그래도 남자이기에 씨는 잘못되었음을 이야기 했다. 

그렇게 하여 풀릴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자신도 잘못이 있다면서도 제낭의 목소리와 얼굴색은 그 감정이 풀어지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그 뒤 씨가 퇴직하고 나서 일이다. 그동안 어떤 감정이 남아 있었는지는 모른다. 

"ㅇ" 서방 집에를 가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소고기 2근을 사서 들어 갔다. 사람이란 가장 먼저 살피는게 표정인것 같다.

서로 인사를 하고 하였지만 좀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이 변했구나.

그러면 안되는데 퇴직은 했으나 힘이 다 떨어진 것이 아니고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을 뿐인데 힘과 돈이 없어 보이니 그러는 모양이로구나 ,

사람이 변했구다,  마음에 걸린다. 허지만 그걸 말할 수도 없다.

내가 사람을 잘못 보았는 것이로군, 그것도 아랫 사람이 말이다.

그냥 그렇게 알고 지내야지 다른 도리가 없지 않는가, 한두살 먹은 것도 아니니 어찌하겠는가,

안타깝지만 그냥 두고만 볼 뿐이었다.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상황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되어  씨의 마음에 오래 둔 일이 못되었다.  .  

 

사건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갑자기  씨의 형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생이냐?  예 ,  "ㅇ" 서방이 교통사고로 오늘 죽었다. 발인이 모래다. 

사고 내용은 와서 이야기 하마.  전화는 끊겼다. 

사고 원인은 과속이었다. 얼마전에 취직이 되었는데  출근길이었다고 한다.

씨는 너무 안타깝다. 씨는 왜 씨에게는 또 이런 어려운 일들이  또 벌어지는 걸까?

그래 남을 미워하지 않기로 얼마나 노력을 해 왔지 않는가,

사소한 것까지도 맺힌 것이 있다면 먼저 나서서 풀었고, 그래 그런 일로 부터 자유를 얻으며 살아 오고 있었지 않았는가.

씨는 이제 다른 유형의 분석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상대가 있는 일이 아니라 본인에 대한 분석이었다. 전생을 생각하며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나쁜 일들이 생겨 나는지를, 

또 어떻게 하여야 계속 되어져 온 이런 악몽같은 굴레에서 벗어날 것인가를,

혹 너무 스스로 이 굴레를 의식하면서 사는 것은 아닌지를, 적당히 무시하여도 될 일들이 아니었는지를, 

남보다 더 인자하고 밝게 살아 왔다고 하지만 결과는 이런 모양이 나타나곤 하는 것은 무슨 연유 일까?   

 

오늘 씨의 머리가 또 기분 나쁘게 아프다.

통증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전체가 멀미라도 할것 처럼 전체가 찡하고 무겁고 머리속이 꽉차고 비위에 거슬리는 아픔같이 않는 아픔이다.

대개 서너 시간이면 잊혀져 간다. 그러나 그 동안은 좀 괴롭다.

일을 하다가, 또는 점심 후에는 졸음이 잠간씩 있기 마련이다. 씨는 이 잠을 뿌리친다.

먼저는 일하는 시간에는 절대 졸아서는 안된다는 스스로의 직업관이다. 그래 잠간만 눈을 붙여도  일에 좋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은 바로 통증의 시작이다. 어찌하다가 1~2분만 잠만 들게 되면 이런 통증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오후 잠에 잠깐씩 씨는 유혹을 받아왔다.  

의사 선생님에게 물어도 답은 없다. 친구들에게 물어도 답은 글쎄이다.  

뭐라고 설명을, 아니 표현을 해 줄 수도 없는 통증이다.

직장에서 일년에 몇차례씩 병에 대한 상담을 하여 주는 제도가 있었다.  

자기 병에 대한 가정의 처럼 상담을 하는 것이다. 씨는 통상 오면 건강하느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을 하고 끝을 냈다.

의사들에게서  답을 그동안 얻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날은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나이가 꽤 많으신 의사 분이었다. 아마 병원에서 근무하며  치료하는 것을 떠나 이런 일로 일을 돌린듯한 연세로 보인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합니다.

과정과 증상, 아픔을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차근히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잘 듣는 처방 이야기를 했다.  

두통약만을 먹으면 낳지 않는데 박카스와 함께 먹으면 많은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이가 많으시니 여러 경험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도 하였던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통증을 가지고 있는 분등이 많다고 한다.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대부분 공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진단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씨는 가벼운 처방을 받았다.

가장 잘 듣는 진통제를 묻더니 3 일간을 계속해서 그 약을 복용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잠이 오면 자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했다. 잠도 잤다. 그런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95(%) 이상이 괸찮아 졌다.

그리고 그런 현상이 있을적 마다 시행을 하라고 하신다.  참 나에겐 기적같은 일이 나타난 것이다.

지금은 그 통증에서 벗어나 있어 무척이나 그분께 감사하고 씨는 행복하다.

누구에게나 굴레가 있는데 그 굴레를 벗어나는 것은 평상적인 방법이 아닌,

어떤 특별한 방법으로 그것을 깨뜨리면 그 굴레나 싸이클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바로 인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라고 말씀을 들었다.

정말 관록을 가지신 의사 선생님이셨다.

 

씨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가끔 다가오는 무서운 일들을 벗어나게 하려고 씨는 앞선 방법이 묘수가 되지 않을까 하여 그것을 찾고 있다.

저주의 신도 아니고,  평범하고 언제나 밝게 웃고 남에게 나뿐 일을 할 줄을 아예 생각지도 않는,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평을 가진 씨에게 어떤 보이지 않는 마귀의 사슬이 있어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를 생각하면서,

매일 남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일을 계속 한다면 벗어날 수 있을까?  아닌 충격적인 어떤 일이나 방법은 없을까?

이제 씨는 자기 인생에 가장 중요한 고통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풀이를 해결하는 과제에 닿아 있다.

 

굴레를 벗어나라 !  그것이 답일 것이다.

그후 씨는 나름대로 답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의 처방처럼 그 굴레를 벗어 나려면 그 곳에서 아니 그 리듬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다.

그 일에 관하여 완전 자유를 얻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기엔 바로  "용서" "용서" "용서" 밖에 없는것 같다.  

"용서" 에 성공 한다면 자유를 얻고 그 굴레를 벗어날 것이 아니겠는가? 자문과 진단을 하여 보았다.

씨는 그런 이상스런 굴레에서 벗어나  치유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허지만 씨는 이를 인생에 최대 화두로 삼고 "용서" 를 실천하며 살려고 한다.

"성공한 용서" 라는 화두를 가지고 말이다.

씨의 앞에 다시는 불행이 나타나지 않기를 씨는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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