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나뭇잎 져 입숙한 산입맛 없는 등성이 되었는지하늘을 기대고 오르던 어제숟가락마저 떨어뜨리고정리라도 하려는 듯 오래된 이야기나 들으려귀를 붙였나수십 년 감 싸돌던 나이테 몸속 소리가휘이휘이 젓가락 바늘 사이로 빠져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