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세 번 떨렸어요
호흡이 가뻤지요
입술이 세 번 또 떨렸어요
아는 채 고개만 끄덕였지요
돌아가시기 2시간 전
10년 정도 되었나요
한 달에 1~3번 방문
저의 두째 손위 동서였습니다
외로움이 가장 크시다고 하셨지요
떠나기 직전 입술을 알았습니다
(점심 같이하고 창경궁에 가서 손 잡고 불편한 몸 잠깐 걸어 드리는 일)
임종을 같이 한다는 것
외로움의 마지막을 거두어 주는 시간이라는 걸
사랑 앞에 외로움이 먼저 있었다는 것
우린 요양보호사 사랑의 힘을 언젠가 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합니다 그 일을 하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