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 뛰놀던 과거들이 쭈꾸미 옷을 입고 미래에서 현재로 이동을 한 천호가 사는 동네로 잠시 이사를 왔다 가네요
과거가 지금이 되는 달콤한 언어들
빠진 살 만큼이나 도망가버린 매미의 시간 만치 짪은 강물의 시간들, 공장도 예전 신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민들레 씨앗처럼 갈래갈래 되어 간다는 기상대의 발표는 외출 나온 삼색의 머리카락에 윤기를 빼어 냅니다 지하철 숨구멍으로 방향을 튼
가는 길 위에 고맙다는 씨앗을
날개에 실어 보냅니다
묻지 않아도 되는 건강을 잘 유지하셔서 가을 시즌을 넉넉히 보내시길 빕니다
오늘 두 분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