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흔들릴 때

마음의행로 2021. 2. 25. 16:41

ㅡㅡㅡ
계절은 겨울에서 봄으로 걸어가고
바람은 봄에서 겨울쪽으로 밀어넣었다
저렇게 실가지를 날리우는 것은
긴 가지에 설움을 가져서가 아닙니다
흔드는 바람은
그리움과 설렘을 날면서 가져 옵니다
삼 계절을 실컷 보낸 바람이 즐거운 것은
흔들릴 시절이 매번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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