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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주일이 멀다 하고
홀로 남은
고향 친구는 소식을 보내 줍니다
고향 그리움은 서울 친구들인데
깨복쟁이 친구들 서울 다 보내 버리고
친구들 그립다고 그리합니다
그리움의 끝이 섞여버린 느낌이지요
두 달이면 한 번 씩 하는 모임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사업 접고 서울행을 하는 친구 입니다
작년 1월 모임 이후로 못 만났으니
만나고 싶은 심정은 서로 같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되었으니
정말 속 깊은 친구들이지요
모두 여유로움으로 가진 대화들
얼굴 빛에 나타난 건강 체크해 보며
한 사람도 뒤지지 않고 우리만큼
건강한 모임 친구들 있으면 나와보라며
아직 젊음을 자랑하는 우리네
한라산으로 대청봉까지 최근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친구들
설 명절이 코 앞이니
손자 손녀들에게 사랑 듬뿍씩 주자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주고 있습니다
고향 친구시여
우리들 우정
섬진강 물처럼 함께 흐르고 있아오니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다
좋은 시절로 돌아갈 때까지
건강하게 계시옵소서
사진 : 카메라 맨만 쏘옥 빠졌네요 억울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