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니 맘이 바빠진다
뭔가 못 다한 일이 있는것 같고
빈구석이 있어 두리번 거린다
주변도 둘러보고
옛 친구도 만나 보고
즐거웠던 일 어려웠던 일
지나온 일들을 회상하여 본다
못하여 온 일을 챙기며 다시 시작하거나
여행을 꿈꾼다
책을 종일 눈에 넣고 다녀 본다
조금 더 있으면 단풍으로 물든 산하가
가슴 속으로 넘쳐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가을은 이 모든 것들을 몰고 들어와
가슴을 출렁이게 넘실되게 파도치게 할 것이다
넘쳐 몰려오는 이 가을 파고를
돌고래처럼 함께 헤엄쳐 보내리라
신랑 만나는 새 색시처럼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0) | 2019.12.02 |
---|---|
시간이 멈추어 설 때 (0) | 2019.11.22 |
나비 날다 (0) | 2019.09.30 |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 (0) | 2019.09.24 |
할아버지 차가 불쌍해요 (0) | 2019.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