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아 빨리 와
선생님과 기사님이 기다리신다
어서와 빨리 와
늦어서 어머니가 아이 가방을 들고
어린이 집 차량을 먼저 기다리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한참 후에 현석이가 나타났다
뭐하고 있었어
빨리 올라타
화도 좀 나있고 목소리도 커져 있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기사분의 기다림에
미안 하셨던 것이었다
사건은 여기서 터졌다
현석이가 하는 말
엄마
예쁜 말로 해야지 하면서 차에 오르지를 않는다
빨리 올라 타기나 해
언성이 높다
예쁜 말로 해야지
몇 차례 같은 이야기가 돌았다
아무리 바빠도 자기한테 예쁜 말로 하라고
주문하는 현석이
결국 어머니는 현석이 한테 졌다
그래 내가 잘못했다
잘 갔다 오너라 말이 부드러워지자
현석이가 차에 올랐다
한 사람 지연되면 다음 어린이 모두 지연되어
어린이집 시간에 맞추기가 어러운게 사실이다
차는 떠났다
현석 어머님은
아침부터 현석이 한테 한방 맞았다
곰곰생각하실 시간을 가지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