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누가 어른일까?

마음의행로 2018. 4. 17. 19:00

 

현석아 빨리 와

선생님과 기사님이 기다리신다

어서와 빨리 와

늦어서 어머니가 아이 가방을 들고

어린이 집 차량을 먼저 기다리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한참 후에 현석이가 나타났다

뭐하고 있었어

빨리 올라타

화도 좀 나있고 목소리도 커져 있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기사분의 기다림에

미안 하셨던 것이었다

사건은 여기서 터졌다

현석이가 하는 말

엄마

예쁜 말로 해야지 하면서 차에 오르지를 않는다

빨리 올라 타기나 해

언성이 높다

예쁜 말로 해야지

몇 차례 같은 이야기가 돌았다

아무리 바빠도 자기한테 예쁜 말로 하라고

주문하는 현석이

결국 어머니는 현석이 한테 졌다

그래 내가 잘못했다

잘 갔다 오너라 말이 부드러워지자

현석이가 차에 올랐다

한 사람 지연되면 다음 어린이 모두 지연되어

어린이집 시간에 맞추기가 어러운게 사실이다

차는 떠났다

현석 어머님은

아침부터 현석이 한테 한방 맞았다

곰곰생각하실 시간을 가지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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