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시간의 편린

마음의행로 2017. 1. 6. 04:04

 

나의 생애

당신을 찾아가던 날

아카시아 꽃 피었던 산길

소쩍새 밤새 울어대던

별 헤어보던 까만 밤

부르던 노래

하늘의 새들이 날고 바람이 불고

꽃들이 만발하고 강이 노래하고

바다가 덩실이 춤을 추고

그리고

보인 눈물 이별

어머님 돌아가시고

찾아 오신 끝 걸음

이젠

하나 하나가

나의 세월 속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덤 속에서도

피워낼

시간의 편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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