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평생
흔날리면서 살아왔소
중력의 무게 이끌고
이곳 저곳
허리 머리 희도록
새끼들
가벼이 날개 붙여
이 들 저 모퉁이에 다 날려 보내고
허물어 세월 담아낸
담 벼락 아래
온기 붙어 있는
자리
휘어이 휘어이
어께 손 짓
새끼들 불러 본다
어깨에 얹어진 무게
납작이 엎드려
그동안 저장해 둔
쓴 물
마른 빈 몸
뒤척
어서 데려 가라오
칠 순이면
세상 여러 바퀴
돌려 봤잖수
여기
오월 민들레
그래
평생
흔날리면서 살아왔소
중력의 무게 이끌고
이곳 저곳
허리 머리 희도록
새끼들
가벼이 날개 붙여
이 들 저 모퉁이에 다 날려 보내고
허물어 세월 담아낸
담 벼락 아래
온기 붙어 있는
자리
휘어이 휘어이
어께 손 짓
새끼들 불러 본다
어깨에 얹어진 무게
납작이 엎드려
그동안 저장해 둔
쓴 물
마른 빈 몸
뒤척
어서 데려 가라오
칠 순이면
세상 여러 바퀴
돌려 봤잖수
여기
오월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