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소슬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하늘에
무수한 구름들도 쉼없이 지나갑니다
세월은
잔설같은 서러운 생각을
남기고
떠나들 갔습니다
아아......
국화 두 송이
낮아진 석양 앞에
터엉
서 있습니다
손자의
전설이 되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