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큰 바위 얼굴

마음의행로 2015. 4. 6. 22:32

엄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애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입장 곤란한 줄을 알면서 어떤선택이 나을지

기다려 보는 것이다

누구를 더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편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또 하나의 질문이 있다

이는 어른들끼리 던지는 질문이다

누굴 더 닮았을까

아빠 엄마

아니면 외탁했나 본가를 닮았나

서로 자기를 닮기를 선호한다

그게 뭐그리 중요할까 마는

그래도 그렇지를 않는 모양이다

자식을 길음에 있어

옛날에는 어머니 책임으로 여겼다

그만큼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본다

남자는 주로 외부로 나가고 집안 일은

어머니가 대 부분 다룰 뿐더러 자식. 기르는

일도 엄마 몫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식에 대한 교육과 그 됨됨이는 엄마만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식들이 대 부분 엄마를 따르고 닮아간다

성격도 웃는 모습도 하는 행동도 닮아간다

남자에게는 집안에. 편이 없다

어머니 쪽 편이 더 많은 법이다

나이들면 그래서 더 외롭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한다

거기에다 어머니는 경제권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면 남자 즉 아버지는 누구인가

누구의 친구이고 누가 아버지와 같아져 가는가

어찌보면 빈 껍데기 같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외롭고 고독하고 집 안의 누구와도 가깝지 않다

그는 무슨 힘으로 살아 가야 하는가??

그는 뜻을 두고 끝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가 푯대가 없으면 가정의 키가 없음과도 같다.

어머니는 들판이시다

자식들을 기르고 거두는.어른이시다

함께 디궁글고 부딪히고 븥잡고 일으키고

그래서 자식들은 어머니를 많이 닮아 간다

아버지는 큰 산이시다

말은 없고 방향도 없는 듯하다

허지만 묵묵하게 한 길을 걷는다

한 가정을 움직이는 배가 흔들림이 없이

대양을 건너도록 해야 한다

아버지는 큰 바위 얼굴이 되었다

나이들어 보면

자식은 알게 모르게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 왔음을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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