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이어폰

마음의행로 2015. 3. 30. 13:02

어릴적 라디오 하면 제니스란. 상품이 있었다

최고급 제품이었다

지금 생각하여 보면 2차대전 구식 무기나

마찬가지로 박물관에서도 찾기 힘들 제품이다

아버님이 곁에 두고 밤에는 몰두를 하셨다

그 다음으로는 파나소닉 제품을 가지고 계섰다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맟취가며 체널을 찾았다

잡음도 있었고 하여 안테나를 세워서 방송을 들었다

전형적인 작은 책 가방만한 아나로그 라디오였다

요즈음은 소형이 되어 호주머니안에 넣고 다니고

레시버를 귀에 끼우고 들으면서 걸어 다닌다

버턴을 살짝 누르면 다음 체널도 찾아 준다

소위 디지탈 라디오이다

디지탈 라디오라 음도 깨끗하고 방송국의 선택에서부터

시간을 정하여 켜지고 꺼지며 예약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녹음도 가능하다

디지탈은 데이터가 0 과 1로 구성되어 있다

0 아니면 반드시 1 이다

그 사이는 없다 그래서 만약 그 외 값이 들어 오면

그는 어디로 튈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다

아나로그는 0 과 1 사이에 무수한 값을 가질 수 있다

소리는 음파로 되어 있는데 파형을 가지고 있다

이 파형은 아나로그이다

디지탈은 앞서 말한 대로 0 과 1 이므로 그 사이 값이

없다 따라서 파형이 없이 막대기로 구성되어

위 아래로 오르내린다

아나로그는 파형이라서 음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그러나 디지탈은 막대기 파형이라 색색하고

부드럽지 못하다

게다가 우리의 뇌에 계속 디지탈 음을 넣어 주면

뇌가 여기에 익숙하여 져서 0 과 1의 정보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0.1 ~ 0.9 등이 들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되어 있다

요즈음 아이들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는 아나로그에 길들여 지지 않고 디지탈에

뇌가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귀에 디지탈 이어폰을

끼고 오래 다니지 않았으면 한다

성격 행동이 어떻게 튈지 모르게 성장할 수 밌기

때문이다

잘못을 해도 인식하지 못하고 당연한 것 처럼

여기게 되기도 하고 상식 이외의 행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디지탈 이어폰을 오래 듣지 않토록 주의가

젊은이에게 필요 할 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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