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나와서
맨 먼저 얻은 직장
높은건지 낮은건지
명함에 전무라고 쓰여 있다.
하는 일은
누군가를 만나 점심 저녁을 하며 주변 이야기, 회사 이야기, 일에 대한 이야기
하루는
오늘은 상관의 갑작스런 점심 주문으로 못나온다는 전화를 받는다.
coex 광장 라운지 식당
네모 반듯한 일 인 식탁
줄서서 받은 식판이 왠지 외롭기도 하고 어색키도 하다.
자세 바르게 2층 별도 식당을 드나들었던 엊그제
네 명이 먹거나 홀로 먹거나
내 자리는 한 좌석인걸
홀로 먹은지 몇 번
새로운 직장 생활 만큼이나 편해지고
마음이 자유러워지고 단단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