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꽃은 한해 한번을 위해
온 힘을 쏱아 피우는데
내 얼굴은 평생을 피어 놓고 있어
언제쯤 힘을 쏱아야 할지 놓아야 할지를
모르니
노상
그날 그날 그만 그만하게
사는 수 밖에...?
애구
나도 언젠가 힘 한번 쏱아부을 때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