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 오를 거라고 믿음이라고 왜 그게 믿음이 되는지 '?'를 삼키고 살았지 끄덕여야 한다고 또 삼키고 끄덕이고 떨어지기 쉬운 하늘은 높아도 낮아도 믿음이라고 몸은 신호등을 보고 있고 나는 벌써 건너가고 있었어 바빴던 걸까 세상이 내 앞에 내가 가고 있었네 강 하나 건넜는데 같은 세상이 나타났지 하늘나라라고 믿음이라고 그것은 둘일까 하나일까 믿음이라고 너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데칼코마니는 여백을 메꿀 구도에 필요한, 출발점을 알리는 사진이고 징검다리는 푸른 시절 아슬한 놀이터 빛이 거짓일 수 없게, 과학자가 하는 일이 진실을 캔다는 것 사진은 거짓이 되었다 만들어 가고 있는 그림이고 구부러진 그림자이고 사실 같은 거짓인지, 하늘나라를 증명하라 이태원은 그림도 그림자도 아닌 날개 부러진 천사의 시간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