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 열차 창밖 쓸려가는 자작나무 숲 무전여행 같아 노래를 불러보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을을 살아가는 여행 중에 한 해의 꼬리를 물고 건너는 벌써 과거라는 칸막이 들 긴 끝에 달린 목숨처럼 질긴 너 정말 어디로 길을 내고 가는지 있어, 알아, 보았어 곳을 시선을 끌고 가는 대륙횡단열차는 시베리아 벌판을 느름 피우며 간다, 뒤따라 가는 편안함은 종교를 넘어섰나 토막 진 생들 길게 줄 이어 마딘 하루를 끌고 있다 시 글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