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이 지났는 것 같다
여름에 가까와 오니 반찬이 대 부분
냉장고에 들어 있어서
밥을 먹어도 혼자 먹는 것처럼 차고 맛이 없다
어느날 저녁 청국장을 끓여서
그걸로 밥을 따스웁게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아침에 또 청국장을 먹으려니
좀 그랬다
그래서 청국장 살짝 넣고 야채랑 비벼 먹었다
속이 편하고 좋았다
그 뒤로 비벼 먹기를 보름이나 흘렀다
주로 상치, 호박 데친 것, 깻잎, 부추김치, 양파 짱아치,
콩나물, 비린잎을 양픈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
현미넣은 잡곡밥을 넣고 들기름 한 숟갈에
생(날) 청국장 한 스픈을 넣고 비비기 시작한다
밥보다 반찬(야채)이 훨씬 많다
보름이 지났으니 자랑거리가 생겼다
첫째 속이 너무 편하다
둘째 소화가 너무 잘 된다
셋째 대변이 매일 아침 크고 많이 보게 되었다
넷째 영양 흡수가 아주 잘 되어
피부도 좋아지고 뱃살이 줄어들고
다섯째 힘은 더 생겼다
이리 좋은 효과를 거둘지는 생각도 못했다
위도 많이 좋아졌다
좋아진게 한 둘이 아니었다
밥을 거칠게 먹으라고 하신 할아버님 생각이 난다
그 땐 무슨 뜻인지 몰랐다
지금에 와서야 진정한 뜻을 찾게 된 것이다
거친 밥
영양도 좋고 즐겁게 먹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은 거친 밥 아채 중심의
밥을 오늘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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