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삼포 세대에게

마음의행로 2015. 12. 19. 15:24

청춘 하면 우선 설레임이 반 이상이다

풍부한 상상력, 하고 싶은 일들, 도전의 욕망,

토해 내고 싶은 꿈들,

그 무수함과 다양성을 지닌 다이나믹한 생물이

바로 청춘이다

그들은 하나에 하나가 둘이 이니요 열도 스물도 될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정력을 추진력과 도전을 가졌다

생뚱하기도 하고 참신하기도 하고

확실치는 않지만

뭔가를 결코 만들어 내고 마는

비상한 회로를 이끌어 내는 힘이 있다

만화가 과학 기술보다 앞서듯

청춘은 그 이상의 앞선 사고를 풀어 낸다

어설프기만 보이든 생각이 손 끝을 지나면

마치 죽은자를 살려 내오는 신통함을 가진게 그들이다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물인 셈이다

이런 청춘들이 모이면 뭔들 못해 내겠는가?

이런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어

나라가 융성이 되고 삶의 부가가치가 높은

세상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해야 마땅하다

삼포 세대 칠포 세대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젊은 이들을 안주케 하고 좌절하게 만드는 세상은

이미 병들어 있는 사회이다

젊어서 셋방에서부터 시작하여 연탄불 하나로

살아 오면서 라디오 선풍기 전기밥솥 테레비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김치냉장고 전세방에서

아파트 아이들 다 기르고 가르치고 시집 장가 다 보내고

노년을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 온 우리 세대에서는

고생을 사서라도 하면 길과 꿈과 희망이 현실화가

차극 차근 이루어져 왔다

가난에서 부터 벗어나고 갖추어 나가게 되었다

그 때는 두려움도 적었다 하면 되었던 시절이었다

가난이 결코 앞을 가로 막을 수가 없었다

그건 뚫어질 송판지 같은 것이었다

그런 청춘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청춘이다

그러나 요즘 청춘에는 차이가 많다

기저 베이스가 잘 된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출발하는 부류와 아닌 부류의 차이가 하늘과 땅만큼

멀다 동이 서에서 만큼 떨어져 있듯 하다

부를 축적한 노인 세대는 걱정이 적다

자식 손자 대까지도 먹을 것 준비를 해 놓은 분도 많다

없는 분은 나이들어 자신의 밥그릇을 들고 다녀야 할

경우에는 손자는 커녕 자식도 돌보아 주지도 못 한다

앞 집안과 딋 집안의 차이는 간격과 높이가 다르다

그 차이를 청춘에 청춘을 보탠다 하더래도

따라 잡지를 못하는 시대이다

이들에게는 도전과 용기와 희망과 꿈을 실현하고 싶은

자질이 없어서 일까

가정을 꾸리고 싶지 않는 청춘이 어디 있을까?

그런 꿈 마저 꾸지 못하게 되어버린 세대가 지금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면 이 세상은 병이 들어도

중병에 걸려 있다

의식주를 해결하여야 자립이라고 하는데

이걸 부모세대에게 의지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아니되는 세대들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실타레를 풀어 나가야 할지

나라에서도 걱정이 크다

대학을 빚쟁이로 나와서 직장도 얻지 못하고

심사 위원 앞에서 한 없이 작아져야 하는

우리 젊은 청춘들에게

나이든 우리 세대가 잘못한 죄과가 나무 크다

독립심을 못 가르치어 앞 가름을 못하는 아이로 자라게 했고

많은 것을 가졌기에 많은 것을 탕진하여 버렸고

빠른 성장 속에서 돈을 가지기에 전렴하여

국가관도 도덕심도 효심도 길러주지 못했다

없으면서도 가진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

자식들의 기 죽이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이제와서 대책이 없다면

인생 멀마나 큰 낭패인가

정신이라도 바르게 길렀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은 이제 긴 한 숨이 되어 버렸다

구두 수선하는 아저씨, 야채가게 하는 아줌마

생선가게 아저씨 지금도 가위 하나로 잘 사는

이발소 할아버지 힘들고 모진 세상 바람 다 맞으며

다니는 개인 택시 친구

아들 딸 다 자립 성장하게 키워 보내고

이제 여유를 보내고 있는 그들

박사 학위 받고 번드레 세미나 열던 그들보다

노후가 즐겁다

좋은 직장 갖고 싶지 않았을까 좋은 것 먹고 싶지

않았을까 해외로 출장가고 싶지 않았을까

멋진 승용차에 몸을 싣고 싶지 않았을까

가족과 놀러가고 싶지 않았을까

그들에게는 남 다른 박사학위 논문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 살아가게 하는 방법을 자식에게 물려 주는...

환경이 어려워도 배움의 차이에도

기본을 기르치는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이 바로 학위 논문의 구성

요소였다

정부를 기업을 부자를 탓하기 전 먼저 나의 탓을

먼저 알고

그리고 지금이라도 바르게 가르쳐 나간다면

어려운 시대를 지나면서도 물을 거스려 오르는

피라미 새끼들 처럼 이 세상을 뚫고 나갈 수 있으리라

청춘 이야기만 들어도 피가 끓는다고 했는데

그들에게 사물을 바로 보고 바르게 생각하는

부족한 것이 부끄러움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서

어느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일어서는 청춘으로 살아가게 하였으면 한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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