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밤에 또 하나의 세상이 있습니다
퇴근을 하고 나면 식당에서
또 술집에서 아는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로
또
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숱한 이야기들은 새싹에서 부터 시작하여
거름도 주고. 물도 주고 가꾸고 다듬어
꽃과 열매를 풍성하니 맺어 냅니다
어떤이는 열매를 그 자리에서 처분을 하고,
어떤이는 그 보따리를
집으로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
바로 푸는 사람, 밤새 끌어 안고 힘들어 하는 사람,
다음날 아침에 푸는 사람,
다시 회사로 가지고 가는 사람,
그 세상 보따리를 영원히 썪여 버리는 사람
우주 밖으로 던져 버리는 사람
우정이 있고 직장이 있고 선배가 있고
기회를 잃은 이야기가 있고 회사가 있고
첫 사랑 이야기도 있고
아이디어가 있고 정보가 있고
음모도 있고
분통과 억울함도 있습니다
음악과 시와 소설이 있고
노래와 춤도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있고
에너지는 에너지는 여기에 다 모입니다
문제의 에너지, 해결의 에너지
헛 풍선의 에너지
세상의 없는 것 없는 에너지를
다 무대 위로 올려 놓습니다
한국은 이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큰 과제입니다
이 안에 들어 있는 빅 데이터를
잘 가공하여 질 좋은 정보를 찾아내고
창조의 에너지로 바꾸어 나가는 지혜가
언제나 무한히 열려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문제도 있고 해결 에너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없는게 하나가 있습니다
너무 소중한 에너지
나와 세상의 출발점이어야 하고 종착점이어야 하고
가장 행복하여야 할 곳이어야 하고
사랑과 정이 넘쳐 나야하고
꿈과 희망이 있어야 하고
절망과 고통을 함께 이겨 내야할
에너지가 들어 있는 곳
부모 형제 자매 아내와 남편이
또 자식들이 숨죽여 애타게 기다리는...
소통과 이야기와 담소가 식탁에서 열리는
꿈과 사랑이 넘치고 감사와 기도가
끝없이 있는 곳
그 따뜻한 가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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