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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

걸망

대문 나설 때 마당발 어머니는 자식을 다시 낳았다 세상이 둘셋 있다는 걸 알았을 무렵 접히지 않았던 옷고름 샘 물가를 적시었다는데 발걸음 한 번 뒤돌림 없이 막대 걸망은 막대 걸망이 되리라고 막아선 번뇌가 벽이라서 숲의 눈 개수만큼 이어서 바람 깎는 보리 석탑을 돌고 땡볕 말리우는 말들은 경전을 깨고 나온 풍경 소리되었다는 천둥은 더 많은 가지를 첬었다네 어디서 무엇부터 끊고 베어야 하는지 순번 없는 죽음처럼 사람이 바로 산다는 게 죽어 제사상에 울린 절 받는 한 마리 북어가 된다는 걸 알았더라면 색이고 공이고 삶과 죽음 사이 무의 한나절이야 여기 마당입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떤 세상 걸망에 넣고 다시 가시는지요

시 글 2023.02.08

사진의 종점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 분야에 몰두를 하게 된다. 이것 저것 두루 섭렵하다가 자신만이 찾는 길이 보일 때가 있게 되는 것 같다. 한 분야를 계속 찍다 보면 남이 따를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하게되고 분야의 권위자가 될 수가 있다. 그 분야 중에서 최종 종착 분야는 무엇일까?? 가끔 생각을 하여 보게 된..

살며 생각하며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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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지하철, 부모, 꿈, 어머니, 자식, 친구, 영혼, 병원,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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