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차는 지하 3층이다 꼼짝없이 갇혔다 차도 나도 같이 갇혔다 달이 뜬다 그리고 책을 꺼낸다 시집 하나에 달빛이 환하다 얘야 밥 굶지 말거라 차가 움직인다 2층으로 1층으로 나왔다 자동차와 나는 같이 걷는다 달빛이 사라진다 책도 사라진다 나도 사라진다 시 글 20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