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일까
나뭇잎 일까
나는 나뭇잎 할래
햇살박이 잎들이 숨을 쉬고 있다
겨울은 무슨 겨울
반 고개 조금 지난
꿈을 꾸는 중년이라고
아이들도 청춘도 흉내 내지 못할
중년에 핀 꽃
부러운 눈빛 받고 살 이때를
모두
부러워하지
봄 꽃잎보다 수십 배 고은 빚
벚나무 잎이
그의 고은 맨살을 내 놓고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꽃잎 일까
나뭇잎 일까
나는 나뭇잎 할래
햇살박이 잎들이 숨을 쉬고 있다
겨울은 무슨 겨울
반 고개 조금 지난
꿈을 꾸는 중년이라고
아이들도 청춘도 흉내 내지 못할
중년에 핀 꽃
부러운 눈빛 받고 살 이때를
모두
부러워하지
봄 꽃잎보다 수십 배 고은 빚
벚나무 잎이
그의 고은 맨살을 내 놓고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