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시집 살이

마음의행로 2017. 10. 21. 03:02

 

 

 

 

올림픽 공원에 손자와 함께 들렸다

손자의 바램이기에 오후 늦게 가게 되었다

딸기가 좋아 라는 키즈카페는 늦어서 안 들어 갔고

놀이터로 향했다

가을 놀이터에는 엄마 할머니 아이들이 꽉차 있었다

그네를 타고 싶다고 하여 순서를 기다리는데

어떤 아이가 재미 있게 균형도 잘 잡아가면서

잘도 타고 있다

밀어 주는 사람이 있기에 엄마 닮아서 균형 감각이

월등한가 봐요 했더니 웃으면서 그래요 한다

아이는 내려오려고 하지를 않는다

다른 아주머님이 일어나시더니 오빠가 오래 기다리고.

있으니 그만 타고 내려오라고 한다

50 번 더 하자고 했더니 반색이다

보니 이 분이 엄마이시고 아까 밀어 주는 분은 고모라고 한다

두 분 참 친하게 보여 보기 좋습니다 하니

그렇게 쉽게 되지만은 않더라고요 한다

그래 몇 마디 이야기를 그 짧은 순간 나눴다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쉬울겁니다

고모님도 시어머님과 올케가 있잖겠어요

같은 여자의 입장이지요

그리고 시집을 끝까지 시집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이제는 내집이라고 내 집을 일으키고

세워나가는 주체로 생각을 하신다면 한다고

시어머님도 그리하셔서 지금까지 살아 오셨고

주인으로서 역할을 하시듯

며느리로만 있지 말고 이 집 주체로서

생각을 키우시고 자존감을 가지셔야 한다고

시집을 끝까지 시집으로 살면 불편하여 진다고

남자들이 장인 장모 그리고 어떤 아내의 권속도

사이 좋게 지내는 것처럼 여유를 가지시고

이 집 주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이아기를 띄웠다

새로운 시각의 말씀 들었다고 고마워 한다

시어머님과 시누이님, 같은 여성으로 시집온 여자를

따뜻하게 받아 주세요

며느님, 올케님 이제부터

시집을 내 집으로 바꾸시고 자존감을 가지고

주인으로 살으십시다

올림픽 공원의 이른 가을 풍경이 아름다웠다

'혼합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나이로  (0) 2017.11.12
앙칼  (0) 2017.10.26
성묘길  (0) 2017.09.25
오래된 시계  (0) 2017.09.21
자연의 시간 활용  (0) 20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