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낙옆 하나

마음의행로 2016. 10. 26. 00:17

 

잎새 하나

떨어지는 소리

열린 귀

가슴은 텅빈

사발 잔

대추만큼 주렁한

고향 얘기

얘야

어서 들어와

밥 먹어라

어머니 앓듯한

구음

새벽 이른

터 밭

머리 흰 수건에

몸배 바지

끼니 걱정 위에

떨어지는

낙옆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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