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찾습니다
처럼 단단해 싶어서
어떤 위로는 곁에 두지 않아도 소화됩니다
목소리, 눈빛도
아참 글빛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빛을 쫓아, 가면
자꾸 따라오는 달처럼
더수기에 손을 얹고서 말해 옵니다
혼자니
고개 흔들까요 그렇다고 말하면
궁시레 꿍얼거린다고
일 없습니다
어디 있는 지도 모르는 향
끝을 쿵얼거리며
고픔에 단단해진 그녀 시집을 폅니다
그랬어요 어느 날
더 견딜 수 있어
내민 손이 더 길어져야겠구나
시가 시인 줄도 모는다고 하길래
사는 게 삶인지 모른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시의 껍질이 두꺼워졌겠구나
하니
어느덧 도톰해진 사이
시 나이로 뵙고 가끔 인사합니다
그림자 길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