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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나서

마음의행로 2024. 3. 25. 23:46


남 모르게 들키고 싶지 않게,

비워두어 애매한
자리 한쪽 몫으로 하고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게
살가워서
숨어 지내도 싱겁지 않습니다

찬 바람에 맞서 이긴 달달한 남해 시금치
바위틈에 자란 2월의 설록차 맛
어쩌다 말고
시켜서 하는 거 말고

하고픈 게 있어요, 3월의
포토 타임
사진 밖에 있는 것

비밀처럼 안고 사는
네 저린 안쪽에 가만 찍어두고 싶습니다
야생의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