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
신인 작가의 글을 읽으면
자꾸 터널이 더 생겨요
이 삼일이 걸려도 빛이 안 보여요
하늘 천 따지이거든요
새벽길을 걷고 오는 잠 속에서
샛별이 보이기 시작하면
다음 날은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말이 통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에요
밥 먹는 시간에 '빨리빨리' 말에 귀가 번쩍해요
말이 다 통할 것 같았어요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요
관광지도가 있는 안내서가 없어
길을 찾기 어려웠어요
글은 상형문자이네요
화장실에 가야 했었지요
그림에 붙은 글자가 내게로
가만히 찾아 다가옵니다
며칠 만이었습니다
연필을 옆으로 뉘이고 쓰면 편합니다
손 끝만 따라가면 모양이 생겨요
누군가가
쉽게 쓰시는군요 그림자가 생겨서요
그림자와 연필
어느 쪽이 맞는 걸까요
이러저러 문제에 부딪쳐요
지금부터는 연필을
꼿꼿이 세워서 쓰기로 했어요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자세가 바르면
글이 바를까요
오늘은 이 문제로
열 두시를 넘겨야 하나 봐요
신인 작가의 글을 읽으면
자꾸 터널이 더 생겨요
이 삼일이 걸려도 빛이 안 보여요
하늘 천 따지이거든요
새벽길을 걷고 오는 잠 속에서
샛별이 보이기 시작하면
다음 날은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나요
말이 통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에요
밥 먹는 시간에 '빨리빨리' 말에 귀가 번쩍해요
말이 다 통할 것 같았어요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요
관광지도가 있는 안내서가 없어
길을 찾기 어려웠어요
글은 상형문자이네요
화장실에 가야 했었지요
그림에 붙은 글자가 내게로
가만히 찾아 다가옵니다
며칠 만이었습니다
연필을 옆으로 뉘이고 쓰면 편합니다
손 끝만 따라가면 모양이 생겨요
누군가가
쉽게 쓰시는군요 그림자가 생겨서요
그림자와 연필
어느 쪽이 맞는 걸까요
이러저러 문제에 부딪쳐요
지금부터는 연필을
꼿꼿이 세워서 쓰기로 했어요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자세가 바르면
글이 바를까요
오늘은 이 문제로
열 두시를 넘겨야 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