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겨우 내내 얼어 버린 몸
그 속에 끊기지 않으려는 생명의 사투
가지속에 숨겨두었던 꿈들
제 몸 녹여 낸 물로 피워낸 핏덩이 꽃잎들
이제 너희를 버려야만
열매를 갖는다고.....
저 머언 사지로 보내는 매서운 마음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