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꽃잎을 버려야

마음의행로 2010. 5. 24. 10:37

  겨우 내내 얼어 버린 몸

그 속에 끊기지 않으려는 생명의 사투

가지속에 숨겨두었던 꿈들

제 몸 녹여 낸 물로 피워낸 핏덩이 꽃잎들

이제 너희를 버려야만

열매를 갖는다고.....

저 머언 사지로 보내는 매서운 마음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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