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여 수도산의 정기를 품은
한국 전통사찰 봉은사는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가 원성왕 10년 서기 794년에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헌 사찰로써 무려 1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입니다.
봉은사는 보우대사의 불교중흥을 위한 큰 뜻과 문정황후의 발원이 살아 숨쉬는 도량입니다.
조선시대 억불숭유정책에 의해 불교 사원을 대폭 축소하려는 정책에따라
1406년(태종6년)에 국가인정사찰이 242개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능침 사찰중의 하나였던 봉은사가 오히려 전국 수 사찰의 위상으로 떠 오른 것은
명종 5년 보우대사와 문정황후의 활동에서부터 입니다.
완릉관련 기록을 볼때 사찰의 전모는 삼존을 봉안한 대웅보전, 전여문, 공양간,
12위패를 봉안하던 어선루, 천왕문, 해탈문, 명부전, 응향각, 나한전이 있었으나
그 후 1618년에 조성한 유초관이 있던 심검당, 운하당, 강선전, 서산대사가 매화를 심었다는 매화당
청심당, 수륙재, 공양소인 향적전, 동별당 서행랑, 대남루, 아픈 승려들의 입적소였던
열반당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39년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된 이후
계속되는 중창 불사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