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늦지 않았어요(겨울 사랑) 겨울이 겨울을 날 때 한설은 껴안고 붙잡고 키스하고 싶답니다 뾰족한 산이나 너른 들판이나 나무에게 풀에게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는 봄은 벌써 임신을 하고 지심도에 동백을 통도사에 홍매를 낳았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봄을 부르기에는 손잡아 주세요 겨울을 시 글 2023.01.28 (36)
봄을 순찰하다 봄날이 갑작스럽게 더워졌다 오월의 더위 정도 일기가 며칠 계속 되고 있단다 봄이 되면 설레임이 앞선다 히나 둘 피어나는 싹과 꽃들이 도화지를 차례로 물들여 가기 때문이다 냇가에 버들강아지가 먼저 꽃을 피우면 매화 산수유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 앵두 재비꽃 벚꽃 라.. 혼합글 2016.04.03
어떤 생일 축하 봄 바람과 걷기 운동을 즐기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늘 그러하듯 모바일에서 만보기를 열어 거리 시간 운동량을 체크되도록 하고 가볍게 스타트 하였습니다 가고자 하는 코스를 미리 머리 속에 넣어 두고/ 오거리를 지나면 바로 일방향 통로가 나오게 된다 이 길은 천주교 가는 길.. 살며 생각하며 2016.02.09
꽃 치마 봄이 되면 옛날에는 바구니에 칼 넣어 들고 들로 나갔다 겨울 동안 못먹었던 싱싱한 나물을 캐러가기 위해서다 냉이 달래 씀바귀 쑥을 한 바구니 캐서 돌아 왔다 치마를 입고 목에 수건 하나 두루고 색갈 들어 있는 웃옷을 입고 나가면 그 자쳬가 꽃이었다 언덕배기 논밭 두렁에 다니면서.. 카테고리 없음 2015.04.04
가을 카메라 봄, 여름을 헤집고 다녔다. 공원이랑, 냇가랑, 산 모퉁이랑, 개천가 비탈진 곳 할것 없이... 풀섶들 제치고 가시에 찔리고 넘어져 겨우 또랑엔 박히지 않았다. 그래도 거기서 만나는 꽃을 보면 나는 무척이나 행복했다. 이리저리 보고 모양을 잡고 빛을 잡고 나중에 그려질 모습을 상상해놓고 제목도 지.. 낙서장 2009.09.08